매일정쿱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쿱 : 집에 가지마 (for. 우유님) “하나 나 술 사조~~” 최승철이 씩 웃으며 내 옷자락을 쥐었다. 나는 화장을 지운 최승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. 낙타 같은 눈을 꿈뻑이며 기대에 차선 나를 바라보는 게 귀여웠다. 최승철은 요즘 들어 부쩍 귀엽게 구는 일이 잦아졌다. 나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지갑을 들었다. 먼저 나간 애들이 문틈으로 고개를 빠끔 내밀고 형들 안 갈 거냐고 묻는 것에, 최승철이 우리 편의점 좀 들렀다 갈 거라고 말했다. 최승철은 맥주는 죽어도 싫다고 말했다. 소맥 죽이게 말아 준다니까? 그래도 싫어. 남자가 가오가 있지. 웃기지도 않아, 승철아. 아 싫어, 맥주 싫어. 결국 나는 징징거리는 최승철 때문에 들었던 카스 피쳐를 도로 내려놓아야 했다. 아무리 최승철 때문에 좀 익숙해졌다고 해도 소주는 .. 더보기 이전 1 다음